•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쓰레기장이 된 파리 거리…프랑스 연금개혁법 후폭풍

등록 2023.03.22 08:25 / 수정 2023.03.22 08:5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프랑스 사회 곳곳이 연금개혁의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업에 시위까지 겹치면서 파리 도심은 쓰레기 더미가 산을 이루고, 마크롱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페 앞에 온갖 잡동사니와 쓰레기가 성인 키보다 높이 쌓였습니다. 가까이 개선문이 보이는 파리 거리의 모습입니다.

환경 미화원들이 치워보지만 골목마다 이런 쓰레기 더미가 잇따라 눈에 띕니다.

파리시 환경미화원
"모든 곳에 넘쳐납니다. 거리가 쓰레기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치우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페라 광장 근처에선 쓰레기 수거업체가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지나가는 사람들, 브라질 사람들이나 미국인들이 보고 '역겹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게 이해가 될 정도죠."

연금개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자 이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파리 경찰은 240명 넘는 시위대를 체포했습니다.

가까스로 해산에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거리는 이미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쓰레기 더미에선 불길까지 일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정년과 연금수령 시작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2년 늦추는 연금 개혁을 이뤘지만 주요 노조들은 추가 파업을 예고하는 등 프랑스 사회에 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