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정치적 이득 위해 성남FC 후원금 133억 요구…묵시적 청탁 해당"

등록 2023.03.22 21:06 / 수정 2023.03.22 21:3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133억 원에 대해서 제3자 뇌물죄를 적용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과 함께 관내 기업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133억 원의 후원금을 받아 정치적 이득을 얻었다는 결론입니다. 다양한 경로의 후원금 통로를 활용한 것 역시 묵시적 청탁의 정황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이어서 주원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 성남FC 이 모 전 대표가 공모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며 세 사람을 모두 기소했습니다.

이들의 요구를 받고 후원금을 낸 기업 4곳 대표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네이버와 두산건설, 차병원, 푸른위례프로젝트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부정한 청탁'을 한 대가로 '성남FC'에 총 133억5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줬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이런 부정거래로 성남FC를 부도 위기에서 살려내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주는 이득을 얻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네이버의 후원금 40억원을 마치 기부금인 것처럼 위장하려고 중간에 시민단체 '희망살림'을 끼워넣은 건 범죄수익 은닉죄를 적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과 이 대표 간 거래는 묵시적 청탁으로 볼 수 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습니다.

이 대표는 강하게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월)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 유치해서 성남 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입니까?"

검찰은 성남FC에 후원금을 유치한 대가로 수억원의 성과금을 받은 이 대표 측근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