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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진핑-푸틴, 군사·경제협력 강화…'신냉전 체제' 공고화

등록 2023.03.22 21:23 / 수정 2023.03.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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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끝내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은 한마디로 미국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 뿐 아니라 북핵과 경제 협력 등 거의 모든 주제에서 미국과 각을 세웠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신냉전의 기류가 더 뚜렷하고 선명해졌고, 우리의 선택도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황금문이 열리고,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레드카펫 한가운데서 만납니다.

두 정상은 3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이 끝난 뒤, 경제와 군사, 대만 문제 등 9개 핵심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쌍방은 상하이협력기구와 같은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할 것입니다"

러시아를 향한 서방의 독자제재에 반발하는 내용을 성명에 담았고, 북한 무력도발을 두둔하며 '북중러'의 반미 공조 노선을 분명히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친애하는 친구, 시진핑 주석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안합니다"

푸틴이 시진핑을 직접 배웅하는 파격 의전은 두 나라의 밀착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같은 날 기시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에 6500억 원 규모 추가 지원을 약속하는 맞불 회담을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유일하게 핵 무기 피해를 입은 나라로서 러시아의 핵 위협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미국은 기시다의 방문을 강력 지지하며 중국에는 "러시아의 선전전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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