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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동세차 한번에 '2리터 50병'…2년 뒤면 '물 기근'

등록 2023.03.22 21:37 / 수정 2023.03.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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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처리기도 '수질 오염'


[앵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는데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사용실태 짚어봤습니다. 셀프 세차장에서 1번 세차할 때 100리터를 쓸 정도로, 물 낭비는 심각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불과 2년 뒤 대한민국은 '물 기근' 국가가 됩니다.

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찾았을 법한 자동 세차장. 1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김우식 / 자동 세차장 직원
"(하루에) 많이 할 때는 한 70대 하고 적게 할 때는 50대에서 한 60대. 많이 차를 아끼시는 분들은 이틀에 한 번…"

그런데 세차에 사용되는 물의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자동차를 1번 세차할 때마다 2L 생수병으로 50개 총 100L의 물이 필요합니다.

국민 한명당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이 300리터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세차 한번 하는데 하루 물 사용량의 3분의 1정도가 쓰이는 셈입니다.

안시애 / 서울시 서초구
"일주일에 한번 정도 자동 세차 많이 하는 편이에요. 낭비를 한다고는 생각을 하는데 그냥 한번 간편하니까…"

수질 오염도 걱정인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논란의 대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분쇄 방식의 처리기는 음식물 쓰레기의 20%만 하수관으로 흘려보내고, 나머니 80%는 거름망에 걸러 따로 버려야 하지만, 불법 변조된 처리기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물기술인증원 관계자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판품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33개 제품을 진행한 결과 27개의 제품을 부적합 제품으로 판단을…"

낭비와 수질 오염이 계속될 경우 마음놓고 물을 쓸 수 없는 날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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