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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美 컨설팅 공룡 '채용 쇼크'…스위스는 CS매각發 '수만명 실직'

등록 2023.03.22 21:38 / 수정 2023.03.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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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 놓인 미국 은행을 지원하면서 겉보기엔 수습이 되는 모양새지만, 미 연준의 고민은 큽니다. 물가도 잡아야하고, 금융도 안정시켜야하는 상황에 놓인거죠. 그래서 내일 발표될 미국 기준금리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 얘기는 쏙 들어갔습니다. 0.25%p 올리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전망엔 '고용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컨설팅 공룡 기업들이 채용 연기나 해고에 나선데 이어, 스위스에선 '크레디트 스위스' 매각으로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깁니다.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적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가 올해 정규직 전환을 앞둔 인턴 사원들에게 보낸 공문입니다.

입사를 1년 미뤄주면 다양한 외부 인턴십과 해외 문화체험, 교육 기회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가속화하는 경기 침체에 컨설팅 공룡까지 직격탄을 맞으면서 채용이 어려워진 겁니다.

또다른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이미 2000명을 해고했고, 커니도 줄어든 일감에 채용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
"(불경기에) 딜(일감)이 없어서 인력들이 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사 날짜를 늦추는 방향으로 직원들을 압박…"

여기에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휘청이면서, 은행권 전체의 살림이 팍팍해졌습니다.

美 은행권 관계자
"시장금리가 너무 높아서 투자 상황이 굉장히 경색되다 보니까 골드만삭스같은 큰 은행들도 작년 입사자들이 벌써 해고를 당하는…"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매각이 촉발한 고용 충격도 심상치 않습니다. 

한식구가 되는 UBS와 CS의 스위스내 임직원은 3만 7000명인데, 이 중 1만 2000명은 일자리를 잃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위스노조총연맹은 외주직원과 용역업체를 합하면 수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하다고 우려했습니다.

고금리의 후폭풍이 글로벌 고용시장마저 뒤흔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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