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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日 전범기업과 MOU…與 "李도 日하수인이냐"

등록 2023.03.22 21:44 / 수정 2023.03.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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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담 과정을 보면 이유야 어쨌든 대통령이 서두른 측면이 있고, 국민감정과 괴리가 있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결단을 매국으로 몰아 부치는 야당의 처사 역시 온당치 않습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반일 감정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 지사 시절 일본의 전범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사실이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가 공개한 일본 기업과의 투자 MOU 보도자료입니다.

경기도가 아지노모토라는 일본 회사와 협력해 경기도에 분말스프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내용인데, 아지노모토는 일제강점기 때 스즈키제약소라는 이름을 썼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강제징용 노역을 시켰던 전범기업입니다.

2012년 발표된 전범기업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당시 아지노모토와의 투자 업무 계약 체결은 이재명 지사 대리로 행정부지사가 맡았습니다.

당시 보도자료엔 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치켜 세웠고, 도 차원에서 이 기업에 행정지원을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아지노모토는 일본 극우 세력의 역사 왜곡 교과서 출판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여당은 "이 대표야말로 진짜 일본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일본 전범기업과) MOU를 맺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다를 바가 없다….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논리가 되는 겁니다."

앞서 이 대표는 한일 관계의 경제 협력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을 향해 "영업 사원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면서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8일)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내 기업은 피해를 보고, 일본 기업은 혜택을 보는 일에 정부가 나서고 있는 꼴입니다."

이 대표 측은 당시 MOU 체결에 대해 "경기도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경기도 측은 "경기도가 일본 기업과의 투자 협력을 주도한 게 아니라 행정적 지원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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