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한우 싸게 팝니다"…유통업계, 경매에 사육까지 직접 나선다

등록 2023.03.22 21:49 / 수정 2023.03.22 21: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한우 산지 가격은 크게 떨어졌지만,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떨어질 줄 모릅니다. 도축과 가공 등 중간 단계에서 가격이 크게 뛰기 때문인데, 유통업계가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매 참여는 물론 직접 소를 사육해 가격을 낮추는 것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축된 한우가 약 1미터 간격으로 줄지어 들어오고 경매사가 쉴새 없이 한우 정보를 읊습니다.

"164번 친환경 8번한우, 65번 낙찰"

가공업자와 중간 도매상이 소를 구입하는 이곳에 최근 유통업계가 뛰어들었습니다.

한 백화점은 축산 바이어가 이곳에서 열리는 경매에 직접 참여해 매달 40마리의 한우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품질의 한우를 현장에서 확보하면서 중간 유통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희석 / 백화점 축산 바이어
"한우에서는 개월령이 중요한데 개월령을 중점으로 보면서 고기의 육색을 기준으로 선별하고 있습니다."

낙찰받은 한우는 매장으로 옮겨 손질한 뒤 판매하는데, 인기가 높아 이런 직경매 물량을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한 대형마트는 아예 송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축사 2곳을 매입해 송아지 사육을 시작했는데, 올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정참 / 대형마트 과장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가격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서 직접사육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가의 상생차원에서도…."

마트 측은 기존 소매점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