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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드린대로 제2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장병 55명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제정돼 3월 넷째 주 금요일에 기념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8번째 행사로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치러지는 기념식이기도 합니다.
과거엔 어땠을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총 5번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단 2번만 참석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이었습니다.
2018년과 2019년, 2022년엔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했고, 문 대통령은 SNS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사진인데요.
문 대통령이 분향을 하려는 순간 백발의 할머니가 막아서 질문을 하고 있죠. 바로 천안함 용사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입니다.
윤씨는 "대통령님,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란 게 정부의 입장 아닙니까?"라고 답했었죠.
지난 2021년 4월 천안함 유족회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천안함 피격 재조사를 추진한데 대한 항의방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설명드릴게 없다"는 답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천안함 재조사 추진 소식에, 한 생존 장병은 SNS에 "서해수호의날 쇼에 속은 내가 바보"라며 "살아돌아온게 죄"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아픔이 완전히 가셔지기란 힘든 일이겠죠. 하지만 과거의 잘못들을 바로잡는 크고 작은 노력들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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