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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하철 탑승 시위' 이어 '지하철역 노숙' 나선 전장연

등록 2023.03.24 08:05 / 수정 2023.03.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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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개' 들이려다 물리적 충돌도


[앵커]
2개월여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어제 시청역 지하도에서 노숙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시청 옆 도로입니다. 오후 7시 반부터 2시간 넘게 이어진 추모제가 끝났지만 경찰들이 간격을 맞춰 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철야농성을 위해 서울시청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려다 경찰에 막힌 전장연 측은 이후 지하철역으로 내려갔습니다.

100명이 넘는 전장연 회원들은 시청역 노숙에 돌입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전장연 관계자
"비장애인은 되고 장애인은 안 돼요 선생님?"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장애인 분이 이동을 못 하십니까? 이동을 못 하시냐고요. 이동을 하실 수 있잖아요."

노숙에 필요한 물품을 역사 안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지하철 보안관들과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전장연 관계자
"폭력 행사하지 마세요. 경찰이 폭력 행사해요. 나옵시다. 나옵시다. 나옵시다."

앞서 전장연은 무교로 3개 차로를 무단 점거하면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어제)
"저희는 지하철 시위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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