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만에 99% 가까운 폭락으로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던 '테라·루나' 폭락 사건의 핵심 당사자, 권도형 대표가 붙잡혔습니다. 1년 가까운 해외 도피 끝에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고 하는데요. 사회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순우 기자, 어떻게 검거가 된 건가요?
[리포트]
네. 1년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며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해 오던 권도형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됐습니다.
권 씨는 몬테네그로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이 적발되며 덜미가 잡혔습니다.
당시 권 씨는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은 권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내용과 인적 사항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청은 전달된 지문 정보를 권 씨의 지문과 비교했고,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습니다.
권 씨는 앞서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의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했습니다.
이후,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뒤에도 두바이와 동유럽으로 이동하며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한편, 미국 뉴욕 검찰 역시 권 씨를 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미국 측 역시 권 씨의 인도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수사를 담당 중인 서울 남부지검은 범죄인 긴급 인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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