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수호의날에 맞춰 북한은 핵어뢰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는데 다분히 의도적인 공개라고 봐야 할 겁니다. 이 신무기는 장시간 잠영이 가능해 실전배치될 경우 심각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속에서 작전 중인 잠수함 발사대 문이 열리고 어뢰가 발사됩니다.
러시아가 미국을 겨냥해 개발한 초장거리 핵추진 어뢰 포세이돈입니다.
핵탄두 탑재도 가능합니다.
북한이 포세이돈과 유사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폭발시험을 진행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 21일 함경남도 해안의 80~150미터 수심에서 59시간 넘게 잠항한 뒤 목표지점에서 수중폭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모든 전술기술적제원과 항행기술적지표들이 정확하게 평가되고 믿음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였으며…."
북한 핵어뢰는 수중폭발과 동시에 방사능 해일을 일으켜 항구 및 함정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부산뿐만 아니라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까지 노릴 수가 있죠."
또 장시간 잠영이 가능해 수심이 얕은 서해나 동해에 은밀하게 침투할 경우 탐지가 어렵습니다.
서해수호의날에 공개해 제2의 천안함 사태를 경고한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도발 주체를 감출 수 있는 측면에서 매우 무서운 위협적인 무기라고 볼 수 있죠. 주체를 알 수 없는 공격을 해야지만 남남 갈등이 생긴다…."
북한은 2012년부터 핵어뢰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2년간 50여차례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