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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빚더미'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자는 더 늘었다

등록 2023.03.25 19:24 / 수정 2023.03.2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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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에너지 절약하라"는데…


[앵커]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한전과 가스공사 임직원들의 급여가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며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하는데 공공요금 인상을 앞둔 국민들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가스 미수금이 8조 6천억원까지 늘며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가 된 한국가스공사.

임원들의 보수를 낮추기로 했지만 지난해 등기이사와 감사의 평균 연봉은 1억 6378만원. 한해 전에 비해 오히려 3216만원이 올랐습니다.

정부 경영평가 등급이 D에서 C로 올라가며 성과급을 지급했기 때문입니다.

최연혜 / 한국가스공사 사장 (지난 2월)
"공사의 성과급은 공공기관에 관한 규칙에 의해서 성과급이 배정되기 때문에 이거랑은 조금 차이가 있고"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도 많아졌습니다.

직원 4126명중 1415명이 1억원 넘는 연봉을 받았고, 평균 연봉도 8722만원에서 9357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한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직원은 3589명으로 전 직원의 15%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5년간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해 두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산업부는 어제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공기업의 재무안정 등을 위해 범국민적 에너지절약을 당부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어제)
"전국민 하루 1Kw씩 줄이기를 주제로 대대적인 국민참여 절약 캠페인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에너지 공기업의 돈잔치 앞에서 의미가 퇴색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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