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105.65점, 예술점수(PCS) 90.74점으로 합계 196.39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앞서 쇼트에서도 개인 최고점(99.6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하며 총점 296.03점을 기록했다.
1위는 지난해 이번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우노 쇼마(301.14점)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는 2021년 차준환이 기록한 10위였는데, 2년 만에 자신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선 이해인(세화여고)이 여자 싱글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차준환도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남녀 동반 입상'으로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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