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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교육청, 내년 교복값 최고 6.75%↑…"물가상승률 감안"

등록 2023.03.26 19:23 / 수정 2023.03.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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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더 중시" 비판 나와


[앵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중고등학교 교복값을 최대 6.7%까지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교복값 인상률 2%에 비하면 세배가 넘습니다. 교육청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했다고 하지만, 소비자단체에선 학생보다 교복업체들 사정을 더 봐준것 아니냐고 비판합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3일 내년도 교복값을 6.75%까지 올릴수 있다고 관내 모든 학교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올해 동복과 하복을 합쳐 31만 4570원에서 내년엔 33만 5800원으로 뛰는 겁니다. 올해 인상률 2%에 비하면 3배 이상 급등한 겁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복값을 크게 올린 배경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물가 상승률은 5.1%. 올해 전망치는 3.6%로, 교복값 인상폭이 훨씬 더 큽니다. 

부담이 커진 학부모들은 걱정입니다.

임세화 / 학부모
"교복이 예전보다는 값이 많이 비싸더라고요. 학생들한테는 일반적으로 이전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교육당국이 학생보다 교복 업체들 사정을 봐준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윤명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학생들의 의견이나 제도보다는 그것을 제공하는 사업자들의 의견이 더 중시됐다는 것이 조금 더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

이번 결정이 시도교육청 합의에 따른 것이라 내년엔 전국적으로 교복값이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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