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男 피겨 '새 역사' 쓴 차준환…세계선수권서 사상 첫 은메달

등록 2023.03.26 19:41 / 수정 2023.03.26 19:4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첫 메달입니다. 어제 이해인 선수도 메달을 따면서 한국은 남녀 동반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벽한 연기는 이틀 째 계속됐습니다.

제임스 본드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높은 가산점이 붙는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고, 이어 쿼드러플 토룹,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깨끗하게 처리합니다.

특기인 깊은 이너바우어 자세에선 박수가 쏟아집니다. 엔딩 포즈 뒤 주먹을 불끈 쥔 차준환.

브라이언 코치도 만족한 듯 환한 미소로 화답합니다.

차준환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인 196.39점을 받으며 전날 쇼트 최고점에 이어 합계 296.03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우노 쇼마에 이은 2위이자,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 싱글 최초의 메달입니다.

한국의 이 대회 최고 기록은 지난 2021년 차준환이 세운 10위.

차준환은 경기 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마침내 좋은 기억을 만들게 됐다"며, "오늘 드디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여자 피겨 간판 이해인이 은메달을 거머쥐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 사냥에 성공하고, 차준환까지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피겨는 '남녀 동반 입상'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