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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시각 마니산 산불 현장…밤샘 진화 작업

등록 2023.03.27 07:34 / 수정 2023.03.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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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마니산 상황은 어떤지,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 밤새도록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거 같은데, 현재 진화율이 어느정도 입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마니산 인근 소방지휘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아직 산 주변으로 붉은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현장엔 매케한 냄새도 가득한 상황입니다.

오전 6시 기준, 진화율은 86%까지 올라갔습니다. 남은 화선 길이도 0.31km로 어젯밤에 비해 줄었습니다.

다만, 산림 22만㎡ 이상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수진화대 등 소방대원 907명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갔는데, 밤사이 최대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어 한때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산 주변에 암석이 많아 소방대원 진입이 쉽지 않았다고 소방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밤사이 마을 주민 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했고,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지정 보물을 보유한 사찰인 정수사에는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았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기 시작한 6시30분부터 진화헬기를 다시 투입해 주불 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역단위 가용헬기를 모두 동원할 계획인데, 불길은 오늘 오전 중엔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최대 초속 5m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있어 소방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마니산 산불 현장에서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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