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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꿀벌 실종 막아라'…여왕벌 인공증식·스마트 벌통까지 개발

등록 2023.03.27 08:38 / 수정 2023.03.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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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겨울에만 전국에서 꿀벌 130억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농업당국은 우수 유전자를 지닌 여왕벌을 인공증식하고 스마트 벌통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벌통을 열어 보니, 샛노란 꿀벌 수천 마리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꿀벌보다 몸집이 훨씬 큰 여왕벌 1마리가 눈에 띕니다.

농촌진흥청이 인공 증식한 '원원여왕벌'입니다.

이곳에서는 우수 품종으로 확인된 여왕벌을 인공 증식한 뒤 각 양봉농가로 보급하게 됩니다.

지난 겨울에만 전국에서 꿀벌 130억 마리가 사라지자, 병해충에 강한 유전자를 이용해 증식한 여왕벌 150마리가 대상입니다.

최용수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이런 쪽으로, 우수한 품종이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온도에 민감한 꿀벌을 위해 스마트벌통도 개발됐습니다. 스마트벌통은 여왕벌이 산란하기 쉽도록 자동으로 내부 온도를 30도로 유지시킵니다.

카메라가 벌의 움직임을 1/10초 단위로 점검해, 농민이 스마트폰 하나로 꿀벌의 상태와 교체시기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꿀벌 70%를 잃은 농민은 재기의 희망을 품어 봅니다.

김종복 / 양봉업 농민
"벌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죠. 벌이 이제 활동하는 거, 좀 기대가 되더라고요."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양봉 농사가 시작되는 5월부터, 환경부, 기상청 등과 꿀벌 실종 사태를 막기 위한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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