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 취재진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은 A씨는 지금 구속기로에 놓였습니다. 혐의는 이 대표 재판과 관련해 위증을 해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겁니다. 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영일 기자, A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가 수사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법원의 결정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네 A씨 영장은 아직 발부되지 않았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2시간 만에 끝났고, 현재 A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씨는 이재명 대표 재판에서 위증했다는 혐의와, 위증을 대가로 정진상 전 실장에게 납품업체 선정을 청탁하고 업체에서 7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대장동 브로커 김인섭 씨와 함께 인허가를 풀어주고 35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A씨는 TV조선과 만나 위증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지만, 영장 실질 전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A씨 / 백현동 브로커 최측근
"(이재명 대표에게 어떻게 증언해달라 요청받으신 거 있나요?)..."
검찰은 30쪽 분량 발표 자료를 준비해 "의혹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상당수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였습니다.
[앵커]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재명 대표 이름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면서요?
[기자]
네. 검찰은 A씨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이 대표를 39차례 언급했습니다.
브로커 김인섭씨가 이 대표와 측근 정진상 전 실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로 인해 이 대표와 성남시가 백현동 용도 4단계 상향과 350억원대 기부채납 면제, 임대아파트 축소 등 특혜를 제공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법률상 백현동 부지엔 아파트가 들어설 수 없는데도 허가를 내줬고, 이 대표 스스로 공약한 민관합동개발 방침도 뒤집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 또한 대장동 개발 비리처럼 유착 관계를 이용한 불법 공생 관계라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A씨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김인섭 씨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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