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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와이發 과자 택배 속 숨긴 마약...전국 클럽 유통됐다

등록 2023.03.27 21:21 / 수정 2023.03.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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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에서 마약을 하다 적발됐다는 기사, 어렵지 않게 보는데요. 유통 과정을 추적해봤습니다. 미국 하와이 등지에서, 수입 과자로 위장해 밀수입된 마약은 클럽 영업직원에 의해 전국 손님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주차장에서 만난 남성 2명이 무언가를 주고 받습니다.

유통책이 클럽 직원에게 마약을 건네는 장면입니다.

클럽 직원은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했고, 실제로 클럽 화장실 등지에서 마약 투약까지 이뤄졌습니다.

총책 30대 A씨 등은 2021년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마약 5가지를 구매해 과자로 둔갑시킨 뒤 국제택배로 50여 차례 밀반입했습니다.

A씨 등이 밀반입한 마약류는 시가 20억원 어치로, 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서울 등 전국 10여 곳에서 일하는 클럽 영업직원들에게 마약을 공급했습니다.

마약을 산 직원들은 다시 클럽 손님들에게 마약을 되팔았습니다.

이승주 / 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클럽 MD(영업직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전국 클럽에 (마약이) 유통된 것으로..."

A씨 일당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의 불특정 주소로 마약을 배송했지만, 택배로 온 마약을 먼저 발견한 집주인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마약 투약범 5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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