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김인섭 체포되자 정진상 전화 '백현동 어떡하냐'"

등록 2023.03.28 07:41 / 수정 2023.03.28 07: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전논의 정황


[앵커]
A씨는 또 백현동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정진상 전 실장과 브로커 김인섭 씨가 긴밀하게 소통한 정황도 털어놨습니다. 김 씨가 백현동 시행사에 영입된 후 다른 사건으로 체포된 적이 있었는데, 체포 된 직후 정 전 실장이 직접 연락해 "백현동 사업은 이제 어찌되냐"며 다급하게 물었다고 합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허가 브로커'로 지목된 김인섭 씨가 백현동 시행사에 영입된 시점은 2015년 1월입니다.

이후 김씨가 정진상 전 실장 등에게 청탁해 부지 용도변경과 임대 아파트 비율 축소 등 특혜성 인허가가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도 김씨는 정 전 실장과 115차례 전화 통화한 내역까지 확인됐지만, 김씨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인섭(지난 1월)
"나하고 정진상하고 친하지 않은데 백몇 차례나 통화를 했겠어요?"

그런데 A씨는 김 씨와 정 전 실장이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긴밀히 소통했던 정황을 털어놨습니다.

김 씨는 시행사에 영입된 지 석 달 만인 2015년 4월 다른 사건으로 체포됐는데, 체포 한두 시간 만에 정 전 실장이 전화해 '어떻게 된 일이냐. 백현동 식품연구원은 어찌 되냐'고 다급히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백현동 의혹이 처음 보도된 2021년 10월 쯤에도 연락했다고 A씨는 덧붙였습니다.

처음엔 텔레그램으로 전화가 왔는데 받지 않자, 모르는 번호로 "정 전 실장이니 전화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 전 실장이 "인섭 형은 잘 있냐" "무슨 일 있으면 연락달라"고 당부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