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어제 경찰 조사 뒤 거듭 사과하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습니다. "어떤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며 혐의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류의 투약 시기와 장소 등을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시간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배우 유아인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아인 / 배우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그런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SNS에도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투약 시점과 투약량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체모에서 검출된 총 4종의 마약 성분 가운데, 특히 코카인 투약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코카인은 환각과 중독성이 강해 필로핀·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며, 형사처벌 수위도 높습니다.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병원 처방기록이 있고, 대마는 소변검사에서 검출돼 대략적인 투약 정황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코카인은 구체적 투약 혐의를 입증 못하면 처벌이 어렵습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휴대전화 분석 기록 등을 제시하며 코카인 투약 시점과 장소, 투약량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씨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한 차례 추가 조사 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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