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버스 추돌 차량 축산물 상가 돌진…냉장고가 방패 역할

등록 2023.03.28 22:30 / 수정 2023.03.28 22:3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광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교차로를 가로 지른 차량이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순식간에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는데, 가게 안에 있던 대형 냉장고 덕분에 상인과 손님은 화를 면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색 시내버스가 멈춰 선 회색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어머, 어머"

시내버스에 받힌 차량은 교차로를 가로 지르며 내달립니다.

인도를 타 넘어 노점 과일상자를 덮치더니 상가 안으로 돌진합니다.

상인과 손님이 놀라 뒷걸음질 치고, 가게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문경자 / 피해 상인
"리어카가 완전히 지금 다 찌그러져서, 놀라기만 해요. 지금 허리를 아예 못 써버리잖아요."

어제 저녁 6시쯤 광주의 한 전통시장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시내버스에 받힌 뒤 상가로 돌진했습니다.

상가 내부에 있던 이 대형 냉장고가 돌진한 차량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했습니다.

피해 상인
"냉장고를 부딪히고 차가 섰어요. 그래서 좀 안 다친 것 같아요."

상가에서는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등 19명이 가볍게 다쳤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버스에 받힌 뒤 상가로 돌진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제동장치를 밟으라고 외쳤다면서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가게 사장님이 '가속페달 밟지 마세요. 가속페달 밟지 마세요. 브레이크 밟으세요'라고 하면서…"

경찰은 시내버스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