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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 경적 울려' 3㎞ 보복 운전한 오토바이…2달 추적해 검거

등록 2023.03.28 22:34 / 수정 2023.03.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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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km 넘게 보복운전을 벌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이 오토바이가 번호판도 없어 경찰이 추적에 애를 먹었는데, 인근 CCTV 수십대를 분석해 두달 만에 붙잡았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대가 앞서 서행하던 오토바이에 경적을 울리자, 오토바이가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서 멈춥니다.

이후 오토바이는 터널 안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터널 밖에서도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위험천만하게 승용차의 진로를 방해합니다. 

피해 운전자
"차선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또 앞으로 가서 따라 붙고, (다른 차들과) 계속 부딪힐 뻔한 적이 사실 많았죠."

지난 1월, 새벽 0시 50분쯤 부산의 한 도로에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뒷차가 경적을 울렸다며 보복 운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 도로 3km 구간에서 뒷 차량을 상대로 보복운전을 한 뒤 달아났습니다.

해당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었고, 경찰은 주변 CCTV 70여대를 분석한 끝에 2달 만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황지호 / 부산 동래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사건 이후의 동선을 쫓아가보자 해서 저희가 쫓아가다 보니까 인근 자기 지인 집에 가는 것을 발견했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 A씨를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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