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짤 때 퍼주기식 현금 지원을 줄이고, 취약 계층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예산안 편성 지침입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전 재정 속 맞춤형 복지. 윤석열 정부가 편성하는 첫 예산안의 핵심입니다.
내년 예산 증가율을 5% 내로 묶어 총 지출은 670조 원 안팎으로 전망됩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9일)
"경제 운용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폭 등은 있겠지만 재정건전성 관한 기조는 일관되게 가져갈 겁니다."
우선 퍼주기식 현금성 지원 사업을 줄여 재정 누수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그 대신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늘리고, 저출산에 대응해 부모 급여를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합니다.
또 청년 일자리와 치안과 국방, 행정과 같은 국가 기본 기능에는 지원을 강화하고, 원전과 방산 등의 수출을 비롯해, 우주·바이오 등 신성장 전략에도 예산을 대거 투입합니다.
재정도 어렵고 물가도 높기 때문에 건전재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통화량 증가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외화 유출 우려가 있으니까 쉽지 않고요. 지금 재정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거든요."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연말 추경이 거론되는 등 재정의 향방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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