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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미 앞두고 안보실 난맥상 노출?…"보고 누락 최소 6건"

등록 2023.03.29 21:04 / 수정 2023.03.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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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도 전해 드렸습니다만 김 실장 사퇴 배경으로는 방미 일정 보고 누락이 가장 크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 한국의 아이돌 그룹을 축하공연에 참가시켜 달라고 요청해 왔는데 6번이나 보고를 하지 않았고, 다른 경로로 이 사실을 알게 된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다는 후문입니다. 6차례나 중요 보고가 누락된 이유도, 다른 경로로 대통령이 알게 됐다는 것도 저희같은 보통 사람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의 이상 기류가 감지된 건 2주 전 한일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시점에서의 김일범 의전비서관의 교체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문희 외교비서관까지 교체되면서 한일, 한미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누적된 실책이 있었다는 관측들이 흘러나왔습니다.

뒤이어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해온 김성한 실장의 교체설로 이어졌는데, 미국 백악관과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보고 누락이 있었고 세 사람 모두 이 문제와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 백악관이 윤 대통령의 다음달 국빈 방문 때 K팝 그룹인 블랙핑크와 미국 팝스타 레이디가가의 합동 공연을 제안했는데 이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달 초 외교부 라인을 통해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노했고, 결국 김일범, 이문희 전 비서관에 이어 김성한 실장까지 사퇴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 같은 보고 누락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보고 누락 사건은 최소 6건"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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