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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땅이 흔들거리더니…원룸 덮친 37m 중장비 '아수라장'

등록 2023.03.29 21:25 / 수정 2023.03.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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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등 5명 병원 후송


[앵커]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높이 37m짜리 대형 건설기계가 넘어져 바로 앞, 주택를 덮쳤습니다. 현장에 있던 주민은 지진이 일어난 듯한 충격이었다고 전할 정도였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설치한 공사 가림막이 갑자기 무너집니다.

길 가던 주민은 간신히 화를 면했지만, 대형 건설기계가 덮친 건물은 벽체와 유리창 등이 부서지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폭발음처럼 굉음 소리 들리고, 지진이 진짜 엄청 강하게 일어나듯이…."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건설기계 전도 사고가 났습니다.

높이 37m짜리 대형 건설장비가 넘어지면서 원룸 등 건물 3동을 덮쳤습니다.

임신부 등 주민 5명이 정신적 충격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대피자
"야간 출근하니까 자고 있었거든요. 저 쇳덩어리가 바로 옆에 뚝 떨어지더라고요."

쓰러진 건설기계는 땅에 구멍을 뚫는 항타기였습니다. 자리를 옮기며 천공 작업을 하다 균형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용섭 / 시공사 현장소장
"시공 완료 후 이동 중 지반이 침하하면서 하부 철판이 전도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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