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정부에서 중단됐던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이 5년만에 실시됐습니다. 이번 훈련엔 한미 해병대 만 3천여명이 참가했고, 미 해병대의 스텔스기 수직이착륙기 F-35B도 처음 투입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실전을 방불케했던 포항 해변 훈련장을 구민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막탄이 시야를 가리고, 바다 속에 설치된 장애물 제거 포탄이 터지면서 한미 연합군의 기습 상륙이 시작됩니다.
선발대인 상륙장갑차 6대가 해변에 다다르자 우리 해병대원들이 먼저 뛰어나와 목표 지점을 향해 돌격합니다.
연막탄 속에 숨겨져있던 공기부양정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내립니다.
먼저 상륙해있던 우리 해병들은 해변가에서 낮은 자세로 은폐엄폐를 한 채 적의 동태를 살핍니다.
뒤이어 K1A2 전차가 독도함에서 내리고, 내륙를 향해 비행중인 공군 C-130 수송기 뒷문에선 해병대원 수십명이 줄지어 뛰어내립니다.
지난 2018년 중단됐다가 5년만에 부활한 쌍용훈련은 기존 여단급에서 1만 3000여명이 참가하는 사단급으로 규모가 확대됐는데, 수직 이착륙 스텔스기 F-35B를 탑재한 미 해군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도 처음 투입됐습니다.
에릭 올슨 / 미 13해병원정대 부부대장
"(쌍용훈련은) 연합군이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우리게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역 안정을 위해서라도 중요합니다."
인근에선 상륙 훈련에 반대하는 반미 단체의 행진과 피켓 시위도 있었습니다.
시위대 구호
"상륙훈련 지금 당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다음달 3일 쌍용훈련 종료와 함께 한미 야외 실기동 훈련인 전사의 방패도 마무리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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