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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미, 권도형 신병 쟁탈전…몬테네그로 "미국이 먼저 인도 청구"

등록 2023.03.30 08:27 / 수정 2023.03.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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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권도형씨에 대한 신병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이 우리보다 한발 앞서 인도 청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몬테네그로에 구금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 경쟁은 현재까지 미국과 한국 이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르코 코바치 /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권도형 등 두 사람에 대한 한국의 인도 요청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송환 요청은 이미 접수된 상태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범죄인 인도 청구는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한 발 빨랐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러 나라가 동시에 한 명의 피의자에 대해 인도를 요청할 경우, 범죄의 심각성이나 범죄자의 국적 등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범죄인 인도 청구 날짜도 주요 판단 기준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사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 공범으로 지목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국내에 있는 등 유리한 정황이 있다"면서 "피해자 우선 변제를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몬테네그로 당국은 권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형기를 복역해야만 인도가 가능하다고 한 만큼 권 대표의 실제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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