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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노웅래 부결시킨 野, '하영제 체포동의안' 대거 찬성

등록 2023.03.30 21:15 / 수정 2023.03.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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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야당이 절대 다수인 국회 구조상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뜻입니다. 같은당 노웅래, 이재명 의원 때와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한 것이어서 다시 내로남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고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가결됐습니다.

여당은 표결에 앞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사실상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여당 의원 104명과 정의당 6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면, 민주당이나 무소속 의원 중 최소 50명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부결시키고, 여당 의원의 체포동의안만 찬성한 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여당은 비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이재명 대표 체포안 또 국회에 오면) 단군 이래 최대 비리 의혹…국회를 방패막으로 삼는 잘못된 행동들을 즉각 시정해야…."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의 개인 판단일 뿐이라며 이중 잣대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개개인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줄 것을 말씀드린 바 있고, 전형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중 플레이라고 생각…."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민주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결과가 달라진 이유는 저한테 물으실 일이 아니고 표결하신 의원님들께 물어보셔야 될 문제 같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자신에 대한 수사는 정치 탄압이라면서 불체포특권을 정당화했는데, 추가 영장이 청구될 경우 특권포기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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