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원룸 개조한 '마약 파티룸'까지…2030 마약사범 70명 검거

등록 2023.03.30 21:24 / 수정 2023.03.31 16:0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클럽과 유흥주점 일대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2,30대가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원룸을 개조해 '마약 파티룸'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명과 인테리어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고, 탁자 위엔 술잔과 안주가 차려져 있습니다.

마약 판매책 30대 이모 씨가 원룸을 개조해 파티룸으로 운영하다 적발된 곳입니다.

마약 공급책들은 이곳 원룸 하나를 파티룸으로 개조한 뒤 술을 마시며 마약을 할 수 있는 '비밀 아지트'로 제공했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6월부터 마약류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이씨 등 판매책 18명과 마약을 구매한 52명 등 총 70명을 붙잡았습니다.

구매자는 유흥업소 종업원과 회사원으로, 클럽과 유흥업소, 호텔 등에서 마약을 했습니다. 일부는 생일파티를 하며 단체 투약도 했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
"생일파티 때 클럽으로 친구들 불러서 같이 마약을 투약하면서 춤추고…"

이번에 검거된 70명 가운데 40대 매수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20~30대였습니다.

2020년부터 3년간 경찰에 붙잡힌 마약사범 3만 5000여 명 가운데 20~30대 비율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약 57%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 6억 원 상당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해외로 도피한 24살 판매총책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