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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땅 밟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中 "결연한 조치"

등록 2023.03.30 21:45 / 수정 2023.03.3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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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뉴욕에 도착해 해외 순방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관례적인 경유라며 긴장 고조를 경계했지만, 중국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대만 인근 해역에 중국 해군 함정을 띄워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민 100여명이 성조기와 대만 국기를 흔들며 환영합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4년만에 미국을 찾았습니다.

뉴욕에서 48시간을 보낸 뒤 과테말라 등 중남미를 방문하는 9박 10일 일정입니다.

귀국길엔 캘리포니아에서 매카시 미 하원의장도 만날 계획입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대만 외교는 엄청난 발전을 해왔습니다. 미국과 대만의 관계는 지금 가장 가깝습니다."

중국은 차이잉원 총통이 미 하원의장을 만날 경우 "결연한 조치"를 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오닝 / 중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반이자 양국 관계의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입니다"

미국은 대만총통의 경유는 흔한 일이라며 중국의 공격 구실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지만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모든 대만 총통은 미국을 경유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2016년부터 미국에 6차례 들렸습니다"

중국 해군 함정 4척이 대만 해역에서 포착됐고, 군용기 11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등 중국은 군사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중성향의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지난 27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대만 대선을 앞두고 전 현직 총통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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