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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부국강병 그리다'…더 완벽하게 돌아온 새 대동여지도

등록 2023.03.30 21:47 / 수정 2023.03.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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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대동여지도 목판본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건데요. 각종 지리 정보 등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의 지리학자 김정호가 목판에 일일이 새겨 찍은 대동여지도.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中
"완벽한 지도를 만드는 것이 소인 꿈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판본은 30여 점에 이르는데, 오늘 새로운 형태의 대동여지도가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이 대동여지도는 기존 목판본에 필사본인 동여도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전 손수 그려 만든 지도로, 각종 지리 정보와 지명 등이 자세히 적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두 지도를 합친 건 목판본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였던 겁니다.

김기혁 / 부산대 명예교수
"현재 필체로 보아선 확인되지 않습니다. 소장자가 적어도 동여도를 접할 수 있는, 상당히 지식이 높은 사람이 필사를 하지 않았나 추정..."

환수본은 기존 대동여지도보다 훨씬 상세합니다.

18세기 조선과 청의 국경선을 표시한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가 자세히 표시돼 있고, 울릉도 묘사 부분에선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와 소요 시간까지 담았습니다.

새롭게 돌아온 대동여지도, 조선의 꿈 부국강병을 담았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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