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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檢, KBO 압수수색…'뒷돈·성추문·도박' 얼룩진 한국야구

등록 2023.03.31 21:31 / 수정 2023.03.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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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한국야구위원회, KBO를 압수수색했습니다. KBO 간부가 중계권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한국프로야구를 향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굳이 WBC 부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성추문에 도박까지, 비리가 끊이지 않는 건데요. 한국야구가 범죄로 얼룩졌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프로야구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한국야구위원회인 KBO와 마케팅 자회사인 KBOP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KBO 간부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로부터 중계권 관련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에이클라 대표의 10억원 대 횡령 혐의 가운데 일부가 A씨의 아내에게 급여 명목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의 일탈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역 선수의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도 불거진 겁니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오늘 이와 관련 제보가 있었고 현재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은 이후에도 각종 비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습니다.

롯데 투수 서준원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됨과 동시에 팀에서 퇴출됐고, KIA 장정석 단장은 선수 FA 계약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해 해임됐습니다.

선수는 물론 구단을 감독할 KBO 마저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총체적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41년을 맞이한 한국프로야구가 역사상 가장 참담하고 암울한 개막 전야를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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