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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격랑 속 KT, 정상화까지 '첩첩산중'…체질개선 과제

등록 2023.03.31 21:40 / 수정 2023.03.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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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KT②


[앵커]
이로써 통신회사를 벗어나 글로벌 IT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하던 KT의 잰걸음도 당분간은 발목이 잡히게 됐습니다. 사실상 해체된 이사회를 복원하는데만 적어도 수개월이 걸릴 전망인데, 이 자리를 누구로 채울 것인가도 쉽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 외부에서 새 대표가 온다고 하더라도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경영정상화까진 더 더욱 갈길이 멉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외이사 1명만 남게 된 KT 이사회. 당장 새 이사회를 구성해야 하는 숙제가 놓였습니다.

조태욱 /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
"절차에 따라서 주총까지 쭉 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절차가 진행이 돼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여권에서 전 정권 인사로 지목한 사외이사들이 모두 자리를 내려놓았지만, 새로운 사외이사 모집은 이제 현 정권에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새 이사회 구성 과정에 현 정권이 개입할 경우 스스로 지적했던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너무 자체 카르텔만으로 하는 것은 개혁이라든지 혁신에 적절하지 않다."

이사회 구성이 지연되면 차기 CEO선임 절차도 기약없이 미뤄지게 됩니다.

이사회 구성과 대표 후보 추천, 이후 임시 주주총회까지 통과하려면 적어도 반년이 넘게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CEO 후보가 친여 성향으로 결정되면 '낙하산 인사'란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기회에 KT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신세돈 / 숙대 교수
"이번 기회를 통해서 KT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그런 관점에서 경영진이나 이사진이 구성이 되도록..."

소액 주주들은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정관 개정까지 요구하고 있어, KT정상화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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