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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건축은 마음에 남는 것"…'빛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

등록 2023.03.31 21:47 / 수정 2023.03.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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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빛의 건축가'로 불리며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 츠커상'을 수상한 안도 타다오의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건축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보시죠.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연 경관을 비추는 물과 푸른 산으로 둘러쌓인 건물.

거대한 조형물 사이로 걸어가면 나타나는 입구, 예술 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을 담은 산중의 미술관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철학이 담긴 곳입니다.

안도 타다오 / 건축가
"사람과 물, 푸른 자연, 이곳에선 이 3가지가 일치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여기서만 쓸 수 있는 재료들이죠. 그곳에만 존재하고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건축을 지향해왔습니다."

공간만이 주는 유일무이한 감각을 느낄수 있게 짓는 것이 그의 건축 철학. 그에게 건축은 사람 마음에 남는 장소이자 어떻게 자연과 더불어 살지를 고민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안도 타다오
"건축은 기능성보다는 마음속에 오래 남는 것이 건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이라는 건 그 도시의 유산"

20세기 건축재료를 상징하는 노출 콘크리트와 특유의 빛의 투과로 자연스럽고 성스러운 십자가를 창조한 '빛의 교회', 제주 본태박물관, 프랑스 유네스코 명상공간, 30년에 걸쳐 진행중인 나오시마 프로젝트처럼 건축물에 자연을 개입시켜온 여든이 넘은 건축가의 소망은 '빛의 거장'처럼 거창한 말이 아닙니다.

안도 타다오
"여긴 빛이 들어오고 있죠. 빛은 사람에게 희망을 줍니다. 빛의 저편에 희망이 있는 건축을 만드는 사람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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