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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대만해협 긴장 고조…차이잉원-매카시 만남 '분수령'

등록 2023.04.02 19:20 / 수정 2023.04.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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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대만의 갈등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 기간 동안 대만 통일을 이루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해외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하면서 중국과 정면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만을 향해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며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자민 기자가 나날이 긴장감이 높아지는 대만해협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3연임을 확정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첫 일성으로 대만 통일 의지를 재확인 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외부 세력의 간섭과 대만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할 것 입니다"

미국을 향해 대만을 지원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로부터 16일 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사실상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대만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길을 굳건히 걸어 세계로 나갈 것입니다"

뉴욕에 도착해선 미국과의 연대를 강조합니다. 

차이잉원 / 대만 총통
"대만과 미국의 관계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경제와 무역, 안보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대만과의 긴장감은 차이잉원이 귀국길에 미국 LA에 들르는 오는 5일,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반중 인사인 매카시 하원의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반드시 결연한 조치를 취할 것"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오닝 / 中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반 중의 기반이자 양국 관계의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입니다"

미국은 대만 총통의 행보는 관행일 뿐, 과잉 반응하지 말라며 선을 긋지만   

존커비 / 美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경유는 방문이 아닙니다. 사적이고 비공식적인 겁니다. 그리고 이런 관례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중국은 연일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해협 중간선으로 보내며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 세력인 국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꾀하고 있는 시진핑과 미국을 등에 업고 이를 저지하려는 차이잉원.

사흘 뒤 차이잉원과 메카시가 만난 뒤 중국의 결연한 조치는 무엇이 될지...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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