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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4·3 희생자 명예회복 최선"…野 "尹 불참은 정권 민낯"

등록 2023.04.03 21:08 / 수정 2023.04.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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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추념식 대독


[앵커]
제주 4.3사건 75주년을 맞아 정치권은 제주도에서 다시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가 대신 읽은 추념사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냈지만 민주당은 현장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서 윤 대통령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디.

이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5주기를 맞은 제주 4.3 추념식은 희생자를 기리는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추념사 대독)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당연한 의무입니다."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했던 윤 대통령이 불참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이 적절한지 고민이 있었다"며 "올해는 총리가 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엑스포 실사단 면담 일정으로 불참했고, 박대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지도부 일부가 참석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 관련해서도 당력을 쏟아야 되고,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윤 대통령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마도 내년엔 총선을 목전에 두고 표를 의식해 얼굴을 비출 것이다. 이게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전 추념식 대신 오후에 4.3 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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