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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협회 '기습 사면 명단' 보니…금전비리·폭행 수두룩

등록 2023.04.05 21:34 / 수정 2023.04.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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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제명' 최성국은 유소년 지도 논란


[앵커]
논란을 일으킨 축구협회의 기습 사면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승부조작 외에도 폭력이나 금전 비리를 저지른 축구인이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여기에, 영구제명된 선수가 청소년들을 지도한 사실이 알려져, 또 논란이 일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협회가 사흘만에 철회했던 사면 명단 100명 가운데 48명은 승부조작에 연루된 이들입니다.

정몽규 / 축구협회 회장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축구인과 팬들이 받았던 그 엄청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52명의 명단도 발표됐습니다.

이들 중엔 금전비리는 물론, 폭행이나 기물 파손 같은 일로 징계를 받은 이들이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징계 처분을 받은 이들도 8명이나 됐습니다. 징계를 받은 이들에 대한 관리도 부실합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 사람은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 된 국가대표 출신의 최성국입니다.

이 팀은 최성국의 대학교 동기가 감독직을 맡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 통보해서 최성국이 와서 지도한 적이 있느냐라고 조사를 하겠죠. 무자격 지도자의 지도 행위는 규정상 처벌 대상이기 때문에."

해당 팀 선수 중 24명이 다니는 고등학교는 최성국의 지도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기습 사면에 부실한 실태 관리까지, 축구팬들의 실망이 날로 커져갑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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