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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홍근 "대통령실, 즉각 美정부에 '도청 의혹' 진위 확인해야"

등록 2023.04.10 10:26 / 수정 2023.04.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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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미국 정보기관이 우리 대통령실 내부 논의 등을 도청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즉각 미국 정부에 해당 보도 진위와 기밀문건에 대한 명백한 정보를 요구하고 파악해 국민께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안보와 위신,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70년 동맹국 사이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서 양국 신뢰를 정면으로 깨뜨리는 주권 침해이자 외교 반칙"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단호한 대응은커녕 '한미 신뢰는 굳건하다'는 말만 반복하며 '미국과 협의하겠다', '타국 사례를 검토해 대응하겠다'며 남의 다리를 긁는 듯한 한가한 소리만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의 즉각적인 소집을 요구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혈맹국으로서 도리를 지켜, 도청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 국민과 정부에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확실히 약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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