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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잿더미로 변한 강릉 관광 명소…상인들 "여름장사 더 걱정"

등록 2023.04.12 21:05 / 수정 2023.04.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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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소식에 예약취소 속출


[앵커]
이번 산불은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포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당장 피해 복구도 막막한데 예약 취소까지 속출하고 있어 주변 상권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사근진 해변입니다. 바닷가에 늘어선 숙박업소와 서핑업체 등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경포 펜션단지 건물들도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았습니다.

불 탄 펜션에 보관하던 현금과 귀중품도 까맣게 불 탔습니다.

피해 펜션 업주
"막막한거야. 이게 폭삭 무너지는 바람에. 딸이 5년 근속한 금 열쇠도 있고, 현금 같은 것도..."

이번 산불로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 일대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산불이 덮친 이 숙박시설은 안내 데스크부터 객실까지 모두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대출까지 받으며 투자했던 상인들은 산불 앞에 속절 없이 무너졌습니다.

이광복 / 피해 상인
"코로나를 버티며 대출에 추가 대출에 버티면서 지금까지 온건데,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해보려고 하는 찰나에..."

산불이 났다 소식에 예약 취소가 속출하면서, 간신히 화마를 모면한 상인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
"주말에 금토는 원래 방이 없어서 못팔거든요. 근데 예약이 하나도 안되고 다 취소..."

코로나19 여파에도 3년을 버텨 온 상인들의 노력이, 한순간에 덮친 산불로 하루 아침에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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