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도 검열…중국판 챗GPT 정치 질문에 '회피'
"사회주의 반영해야"등록: 2023.04.13 오전 08:25
수정: 2023.04.13 오전 08:38
[앵커]
중국 정부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에, 사회주의를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검열에 나섰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가 야심차게 공개한, 중국판 챗GPT '어니봇'입니다.
리옌훙 / 바이두 CEO (지난달 16일)
"어니봇은 시장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과 비즈니스 가치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를 가져올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좋은 사람인지 묻자, 질문에 대답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며 다른 질문을 해달라고 합니다.
리창 중국 총리의 이름을 입력하자, 추가 질문을 차단하고 주제를 바꿔 다시 대화하라고 합니다.
같은 질문에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를 모두 알려주는 미국 챗GPT와 다른 모습입니다.
중국 프로그램이 대답을 피하는 건, 중국 당국의 검열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해야 하고,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공표했습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거나 서비스가 정지되는 것은 물론,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전 /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AI에 많은 제약을 이제 가하는 것이고…."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가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가짜 뉴스, 윤리 문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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