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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아파트서 '마약 공장' 적발…"임신한 부인 곁 대마 재배"

등록 2023.04.13 11:39 / 수정 2023.04.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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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대마 전문 재배·생산시설 적발 브리핑에 압수된 대마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1년 넘게 아파트와 주거밀집 지역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해 유통해온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은 대마를 재배·생산한 권모(26)씨 등 4명을 마약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와 박모(26)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중랑구의 주거밀집 지역에 대형 대마텐트와 동결 건조기, 유압기 등을 구비한 전문 대마 재배, 생산공장을 만들어 놓고 대마를 재배, 흡연,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동결 건조, 액상 추출, 프로필글리콜(PG)용액과의 혼합 등을 거쳐 환각성분이 일반 대마보다 3~4배 높은 액상대마도 제조했다.

텔레그램을 통해 29차례 대마 판매 광고도 했다.

이들은 대마 제조시설 주변에 외부 감시용 CCTV를 설치해놓고 수사기관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안에서 대마를 재배한 일당도 적발됐다.

정모(38)씨와 박모(37)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남 김해의 아파트 2곳에 대마 텐트 등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를 재배·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는 임신 초기인 배우자 등 가족도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26차례 대마 판매 광고를 하고, 재배한 대마를 일명 던지기(드랍) 수법으로 직접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 4명으로부터 대마 18그루와 건조된 대마 약 1.8㎏을 압수했다.

마약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중앙지검 '다크웹 수사팀'은 텔레그램에 올라온 판매 광고를 단서로 추적한 끝에 이들 대마 재배·생산시설 3곳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약사범 초범인 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대마 재배, 액상 대마 제조법을 배워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대마를 사거나 함께 흡연한 공범 등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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