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캐나다와 호주도 긴축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과 뉴질랜드는 금리를 크게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각국 통화 정책이 한 흐름을 보이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져간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우려 속에도 기준금리를 또 동결한 한국은행.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1일)
"기준 금리를 현재의 3.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침체의 공포가 더 크다고 본 겁니다.
주요국 가운데 캐나다, 호주도 금리 동결을 선언하며, 긴축 고삐를 늦춘 반면, 뉴질랜드와 유럽중앙은행은 '물가 잡기'를 우선으로 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경제 체력에 맞춘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한 겁니다.
이창용 / 한은 총재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할 수 있는, 각국이 서로 다른 결정할 수 있는 토대가 조금씩 마련되고 있는 것"
미국은 인플레가 예상보다 더 길어질 거란 전망 속에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 보는 경제학자가 대다수입니다.
경기 침체는 피할 거란 낙관론이 배경입니다.
제닛 옐런 / 美 재무 장관
"미국 경제는 견고한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의 점차적 하락, 강력한 소비 지출로 잘 실행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미 연준이 오는 5~6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를 자극할 요인들이 산적한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의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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