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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협·건축사협회도 비대면진료 반대…'제2의 타다' 되나

등록 2023.04.17 21:24 / 수정 2023.04.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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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 문제는 좀 더 큰 사회 경제적 변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한편에는 고소득 전문직 단체들이 있고, 반대쪽에는 소비자 편의성을 무기로 기득권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이 맞서 싸우는 구도입니다. 비대면진료 반대에 의사, 약사 뿐 아니라 변호사, 건축사 단체까지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것도 그런 차원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 구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서 윤수영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냅니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 서영석 의원이 "비대면 진료는 없어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도 맞장구를 칩니다. 

세 의원 모두 약사 출신입니다. 여기에 변호사와 건축사 단체도 가세했습니다.

이들은 의협과 함께 "(비대면진료는) '자본에 의한 완전한 산업 지배를 꿈꾸는 것"이라는 공동 성명까지 냈습니다.

김이연 / 올바른플랫폼정책연대 운영위원
"진료 영역에 있어서는 플랫폼이 대체할 수 없고 안전성보다 편의성이 더 우선한 가치로 가서는 안되는."

하지만 정작 의료소비자인 환자 단체는 비대면 진료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비대면 진료 종료 땐) 공백이 생기거든요 그 피해를 환자들이 다 볼 수 있는 상황."

정치권에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편의성이 어디에 있는가 라는 것이죠. (의료 단체 등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줘야지만"

비대면 진료가 기득권의 반대에 고사해버린 '제2의 타다'가 돼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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