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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송영길 측근들, '전세사기꾼' 영입해 '동해 사업'

등록 2023.04.21 21:08 / 수정 2023.04.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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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宋-최문순 영향력 수사해야"


[앵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파문이 강원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최문순지사 시절 강원도가 대규모 동해 개발 사업을 발표하는데 여기에 전세사기꾼 남모씨가 사업자로 참여합니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남씨를 동해안 사업으로 끌어들인 사람들이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 시장 시절 그 밑에서 있했던 사람들이란 점입니다. 전세사기꾼, 송영길 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동해안 개발사업이 아직은 각각의 점으로 등장하지만 이 점들이 이어질 경우 그 폭발력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 문을 연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입니다.

동해 일대 118만평 규모의 개발 사업과 투자 유치를 개발 실무를 맡았는데,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시장 시절 투자유치 업무를 맡았던 고위급 인사 두 명이 2016년 동해경제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인천경제청에서 투자본부장으로 일했던 A씨와 사업부 팀장이었던 B씨였는데, 동해경제청에서는 각각 투자유치본부장과 사업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특히 A본부장은 송 전 시장과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여러 출장과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2018년 개발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망상지구 사업 부지의 절반 이상만 확보하면, 개발사업자로 지정될 수 있다"며 전세사기꾼 남씨를 영입했습니다.

C씨 / 남모씨 前 동업자
"나한테 '어디 사업하실만 한 사람 소개 좀 시켜달라' 그래서 제가 이제 남 모 씨에게 얘기를"

A본부장은 남씨의 동업자인 C씨를 통해 남씨를 만났는데, 남씨의 동업자 C씨는 송 전 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여러 번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C씨 / 남모씨 전 동업자
"계양구에서 제가 활동을 했으니까 무슨 산악회 가고 그러면 같이 가고"

송 전 대표와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사업자 선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제보가 이어지자 정부는 경찰에 특별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부장관 (어제)
"경찰에 특별수사를 신속히 해주도록 오늘 아침에 공식적으로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파리에 있는 송 전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잘 모르는 일이고, 남씨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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