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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핀테크, 창업·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 등록: 2023.04.24 10:38

  • 수정: 2023.04.24 11:02

24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가 진행됐다. /금융위원회 제공
24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가 진행됐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국내 핀테크(fintech) 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해 본격 지원에 나선다.

김소영 금융위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스타트업의 창업·성장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핀테크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핀테크 기업 8개사 대표, 금융회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핀테크 유니콘 252개 가운데 한국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하다. 또 한국의 핀테크 산업 발전 순위는 2019년 18위에서 2021년 26위로 밀려났다.

금융당국은 국내 핀테크 산업이 재도약하는 데 글로벌 진출이 새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핀테크 내수 시장은 규모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핀테크 업계는 금융당국에 유망 핀테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해외시장정보 제공 및 컨설팅 확대, 현지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전문가 제언도 이어졌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선 현지 정보통신(IT) 개발인력 확보 어려움 해소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박사는 "비즈니스 모델의 현지화와 현지 핀테크 및 금융회사와의 제휴가 필요하다"며 "소형 핀테크 기업의 경우엔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해외진출 지원 전략 및 체계 정비 ▲해외 투자자 및 인력 풀(pool) 제공 ▲해외진출 관련 정보 및 컨설팅을 지원키로 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자사의 국내·외 핀테크랩(금융회사에서 운영하는 핀테크 등 스타트업 특화 보육공간) 운영성과를 공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당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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