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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국회서 국립무용원 건립 대토론회 열려…무용인 1천명 국회앞 결의대회

등록 2023.04.27 18:42 / 수정 2023.04.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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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무용계가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무용협회, 한국발레협회, 한국현대무용협회, 한국춤협회 등 국내 무용계 18개 협·단체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가졌다.

토론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용인 1500명의 참여하는 결의대회도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한무용협회 등 18개 협·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겸 예술감독은 "오늘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는 대한민국의 무용이 앞으로 10년, 20년을 향해 훨훨 날아오를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수진 단장은 또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순수 예술인 무용이라는 장르는 상업 예술에 의지해 국가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향 만큼이나 효과적"이라며 "그 중심에 '국립무용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광렬 한국춤정책연구소장은 국립무용원 건립이 한국 무용이 당면한 여러 문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무용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발표에서 한국 무용은 외형적 성장에 비해 운용의 질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무용예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것들이 정책에 탄력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 직전인 오후 2시30분에는 전국에서 모인 1500명의 무용인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무용인들은 "해방 후 무용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많은 국제적 행사에서 빠짐없이 국가 홍보 수단으로써 한 몫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예술로 국가 이미지 향상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무용예술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본 토대인 전용공간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했다.

대한무용협회는 "이번 결의대회에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해 제주·울산·광주·강원·충북 등 전국에서 예상을 뒤어넘는 많은 무용인이 모였다"며 "국립무용원 건립은 우리나라 100만 무용인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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