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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토트넘 구한 '에이스' 손흥민…"챔스 불씨 살렸다"

  • 등록: 2023.04.28 21:51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앵커]
손흥민이 감독 대행 체제로 사면초가에 몰린 소속팀 토트넘을 구했습니다. 맨유를 상대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캐슬전 참사 이후, 다시 쓰리백 전술로 돌아온 토트넘. 손흥민의 위치도 오른쪽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맨유의 기세가 매서웠습니다. 제이든 산초가 전반 6분 만에 수비진을 헤집고 선제골을 넣습니다.

반면,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합니다.

손흥민은 상대 공격을 가로채 화려한 드리블로 연결하고 공격을 이끌며 분투했지만, 오히려 맨유는 역습 한 번에 추가골까지 넣습니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내며 상대 진영까지 돌파를 시도합니다.

꾸준히 맨유의 골문을 두드리던 토트넘은 후반 10분 혼전상황에서 페드로 포로의 발리슛으로 추격골을 만들어냅니다.

이어 나선 해결사가 바로 손흥민이었습니다.

단짝 해리 케인의 땅볼 크로스를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리그 9호골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한발 다가섰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홈경기에서 팬들을 실망시킬 수 없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됐죠."

승점 1점을 추가해 리그 5위에 오른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4위 싸움을 이어갑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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