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크름반도의 석유 저장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났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보복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의 준비를 마쳤다고 공언하면서, 전쟁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검은 연기와 함께 솟구칩니다. 시커먼 연기는 일대 하늘을 뒤덮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의 석유 저장고가 드론 공격을 받고 폭발했습니다.
미하일 라즈보하예프 / 세바스토폴 주지사
"탱크 4개가 타격을 입었고 거의 다 타버렸습니다"
그동안 크름반도 탈환을 공언해 왔던 우크라이나의 보복 공습 가능성이 제기 됐습니다.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사 목표를 겨냥한 것으로, 모두 명중했다고 발표했지만 새벽 시간 벌어진 기습 공격으로 아파트가 무너져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테러리스트이고 살인자이며, 여러분 모두가 벌을 받아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대반격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히며 총공세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탄약과 방공망이 부족한데다 러시아가 이미 방어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