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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상청 "5~7월 엘니뇨 발생 가능성 높다"…이상기후 확대되나

등록 2023.05.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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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엘니뇨가 5~7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1일 기상청은 "5월부터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온도 편차가 평년보다 0.5℃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엘니뇨가 5월에서 7월 사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남미 페루 부근 태평양 적도 해역의 해수 온도가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이듬해 봄철까지 주변보다 2~10℃ 이상 높아지는 이상 고온 현상이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지구 곳곳에 기상 이변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상청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점차 상승하여 엘니뇨가 5~7월에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름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엘니뇨가 발생했던 2015년 전 지구 이상기후는 폭염, 홍수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인도 남부에서는 5월에 최고기온 48℃를 기록하면서 2,330여 명이 사망했다. 베트남 북부에서 7월에 폭우가 내려 3일간 강수량 828mm, 40년 만의 최대규모였고 14명이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평년보다 2.0℃를 웃도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는데, 특히 11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5℃ 높아 1973년 이래 최고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추세와 3년 연속 라니냐 이후 처음 발생하는 엘니뇨로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지속적인 감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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